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한도가 매년 헷갈리시나요? 15년 차 개발자이자 두 아이의 아빠로서, 직접 계산기를 두드려 찾아낸 최대 148만 원 환급받는 비법과, 자칫하면 놓치기 쉬운 연말 납입 마감 시간(D-Day)을 정리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월급쟁이 아빠의 돈 공부, 개발자 가장입니다.
매년 12월이 되면 회사 업무 마무리하랴, 송년회 하랴 정신이 없으시죠? 저도 예전에는 바쁘다는 핑계로 연말정산을 대충 넘기곤 했습니다.
하지만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혜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해 뱉어낸 세금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이건 버그다. 수정해야 한다.”라는 개발자의 마인드로 세법을 파고들기 시작했습니다.
오늘은 제가 매년 실행하고 있는, 13월의 월급을 만들기 위한 가장 확실한 로직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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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한도 및 공제율 (2025년 기준)

가장 먼저 기본 데이터부터 확인해 보겠습니다. 2025년 귀속 연말정산(2026년 초 진행)에서도 통합 한도는 900만 원으로 유지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조합’입니다. 연금저축만으로는 900만 원을 다 채울 수 없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 연금저축 단독: 최대 600만 원까지만 인정
- IRP(개인형 퇴직연금): 단독으로 900만 원까지 인정
- 꿀조합: 연금저축 600만 원 + IRP 300만 원 = 900만 원
저는 개인적으로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한도를 꽉 채우기 위해 ‘꿀조합’ 방식을 선호합니다. 연금저축 펀드 쪽이 ETF 매매 수수료나 운용 편의성(위험자산 100% 가능) 면에서 IRP보다 조금 더 자유롭기 때문입니다.
내 월급에 따른 환급액 계산 (공제율)
총급여액에 따라 공제율이 달라집니다. 이건 `if-else` 구문처럼 딱 정해져 있습니다.
| 총급여 (종합소득) | 공제율 | 최대 환급액 (900만원 납입 시) |
|---|---|---|
| 5,500만 원 이하 (4,500만 원 이하) | 16.5% | 148만 5천 원 |
| 5,500만 원 초과 (4,500만 원 초과) | 13.2% | 118만 8천 원 |
만약 부부 맞벌이 중이라면, 총급여가 적은 쪽 명의로 몰아서 납입하는 것이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효율을 극대화하는 방법입니다. 3.3% 차이가 꽤 큽니다.
2. 개발자 아빠의 수익률 분석: 예금보다 나을까?
제가 동료 개발자들에게 이 상품을 추천하면 가끔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어차피 55세 이후에 받는 건데, 돈 묶이는 거 아니냐?”
맞습니다. 유동성 리스크가 있죠. 하지만 수익률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지금 은행 예금 금리가 3~4% 수준입니다. 그런데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를 받으면, 납입 즉시 확정 수익률 13.2% 또는 16.5%를 먹고 들어가는 셈입니다.
“워렌 버핏도 부러워할 수익률입니다. 마이너스 통장 금리가 6%라도, 이걸로 16.5% 돌려받아서 갚는 게 이득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 ISA 만기 자금까지 활용하면 금상첨화입니다. ISA 만기 금액을 연금 계좌로 이체하면 추가로 10%(최대 300만 원) 공제 한도가 늘어납니다. 즉, 최대 1,200만 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는 거죠.
더 자세한 세금 계산이 필요하다면 국세청 홈택스에서 모의 계산을 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3. 12월 D-Day 납입 주의사항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사수하기)

이 글을 쓰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혜택을 받으려면 반드시 ‘올해 안’에 입금 처리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금융기관 전산 마감은 12월 31일 자정까지 기다려주지 않습니다.
저도 재작년에 12월 31일 저녁 6시에 IRP 입금을 시도했다가 실패해서 낭패를 본 적이 있습니다. (정말 식은땀이 흐르더군요.)
계좌별 입금 마감 시간
- 연금저축 (증권/펀드): 보통 12월 31일 23:00~23:30까지 가능합니다.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죠.
- IRP (주의): 여기가 핵심입니다. 은행/증권사마다 다르지만 보통 16:00~16:30에 마감됩니다. 입금뿐만 아니라 ‘상품 매수 지시’ 혹은 ‘납입 신청’까지 완료되어야 하는 경우도 있으니 안전하게 12월 30일까지 끝내시길 권장합니다.
단 1분 차이로 100만 원 넘는 환급금을 날리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캘린더에 알림을 설정해 두세요. 저는 아예 매월 자동이체를 걸어두어 이 리스크를 없앴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 한도를 초과해서 납입하면 손해인가요?
아닙니다. 공제 한도를 초과한 금액은 다음 해로 이월해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과세 이연 효과를 누리며 계속 투자할 수 있으니 손해는 아닙니다.
Q2. 중도 해지하면 어떻게 되나요?
부득이한 사유(파산, 요양 등)가 아니라면, 그동안 공제받았던 세금에 더해 16.5%의 기타소득세를 물어내야 합니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클 수 있으니, 연금저축 IRP 세액공제용 자금은 반드시 여유 자금으로 운용하세요.
Q3. 회사를 다니지 않는 프리랜서나 주부도 가능한가요?
네, 가능합니다. 소득이 있다면 누구나 가입하여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단, 소득이 없는 주부는 가입은 가능하나 세액공제 혜택은 받을 수 없습니다.)